유아와 놀이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유아에게 있어 놀이는 삶 그 자체이고 즐거움과 만족감, 행복함을 느끼고, 놀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며 배우고 성장한다. 유아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면 유아 교육 기관을 다니게 되는데 이는 축소된 작은 사회로 볼 수 있다. 이 속에서 다른 또래 친구들과 성인인 선생님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협동심, 경쟁심, 인내심, 관용, 규칙 등의 사회적 학습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또한 놀이를 통해 언어학습, 신체활동, 창의성 계발 등 유아의 여러 영역에서의 발달이 이루어진다. 복합적으로 이는 유아가 하나의 사회적 존재가 되기 위한 과정이다. 유아의 놀이 이론은 과거부터 다양한 주장이 있었다.
고전적 놀이 이론에는 반복 이론, 잉여에너지 이론, 휴식이론, 연습이론이 있다.
반복 이론은 '홀'이 제시한 것이다. 인간은 놀이를 이용해 인류의 진화과정을 반복하고 재현하면서 원시적 본능을 없애고 진화에 유리한 결정적 행동만을 계승시킨다는 것이다. 즉 놀이의 목적은 성인이라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유아의 원시적 본능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잉여에너지 이론은 'Schiller'가 제시한 것이다. 인간은 기본 욕구와 생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가 잉여에너지가 된다. 이러한 잉여에너지는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에 소모되어야 하고 놀이가 이 잉여에너지를 발산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휴식이론은 '라자루스'가 제시한 것이다. 인간이 활동하면서 에너지가 소모되고 이때 생긴 피로감을 풀고 휴식이 필요할 때 손실된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이 놀이라는 것이다. 이는 잉여에너지 이론과는 정반대의 이론이다. 연습이론은 'Groos'가 제시한 것이다. 어린 영아는 걷기 위해서 몸 뒤집기, 기기, 앉기, 일어서기 등의 연습을 놀이로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 즉 이러한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행동들을 연습하고 점점 완벽하게 발달시켜 나가는 과정을 '놀이'라고 보았다. 즉 놀이의 목적은 미래에 성인이 되었을 때 요구되는 기술을 연습하고 정교화 시킴으로써 인간의 불완전한 본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대 놀이 이론에는 정신분석 이론, 인지 발달이론, 사회학습이론이 있다.
정신분석 이론은 '프로이트'와 '에릭슨'이 주장했다. '프로이트'는 유아가 무의식 속에 있는 내적이고 본능적인 충동을 배출하고 감소시키기 위해서 놀이한다고 보았다. 또한 유아는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만, 불안, 갈등을 자신이 직접 인상 깊게 느낀 사건들을 '놀이'라는 방법으로 다시 해봄으로써 그 감정들을 해소한다고 하였다. '에릭슨'은 정신분석 이론의 결점인 놀이의 동기를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점을 보완하여, 놀이가 유아의 내적 자아와 주위 상황을 통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였다. 유아는 놀이를 통해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가상 상황으로 만들어내서 다시 해봄으로써 현실을 조정하고, 또 어떤 역할도 해보면서 자신이 평소에 될 수 없었던 것을 스스로 나서서 해보게 된다. 즉 놀이는 유아의 자발성을 고취하면서 자아 발달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인지발달 이론은 '피아제'와 '비고츠키'가 주장했다. '피아제'는 유아가 놀이하는 과정을 관찰하면 유아의 발달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고 보았다. 놀이를 통해 유아가 새로 배우게 되는 개념과 기술을 연습하고 다지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는데 이를 동화와 조절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비고츠키'는 놀이를 통해 유아의 사회문화적 상호작용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라 보았다. 이에 따라 놀이는 유아의 인지발달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피아제'보다 인지발달에 미치는 놀이의 영향력을 훨씬 더 지지했다.
놀이는 유아의 여러 발달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유아의 신체, 인지, 정서, 언어영역에 영향을 미치는데, 먼저 신체 영역에서 놀이가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놀이는 신체의 움직임 없이는 이루어지기 어렵다. 신체 영역 중에서도 두뇌 발달에 놀이가 큰 영향을 끼친다. 두뇌 발달의 초기에 경험한 놀이는 두뇌의 잠재력을 실현하도록 하고, 놀이하면서 대소 근육을 움직이기 때문에 신장과 체중 등의 신체 성장과 수면, 배설, 혈액 순환 등의 생리 기능도 증진된다. 운동이 이루어지는 놀이는 뛰기, 던지기, 매달리기 등의 기본 운동 능력을 증진하고 체력을 길러준다. 놀잇감으로 이루어지는 놀이는 보고 만지는 탐색 활동을 통해 감각, 지각 능력이 발달한다. 이러한 놀이 경험을 통해 영유아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증진한다. 두 번째로 인지 영역에서 놀이는 생각 없이 단순하게 노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지적 학습의 기초가 된다. 이는 인지발달과 학습에 필수적이다. 놀이는 확산적 사고능력과 문제해결력을 발달시킨다. 사물과 상황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놀이를 하면서 추상적 사고력 또한 발달한다. 세 번째로 정서 영역이다. 유아는 놀이하면서 모든 감정을 드러낸다. 유아는 놀이하면서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 또한 성취감, 자신감, 자율성, 인내심, 긍정적 자아 개념 등도 형성할 수 있다. 놀이하면서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방법을 배워 갈등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또한 또래 친구들의 다양한 정서 표현 방법을 관찰하면서 동일한 정서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언어영역이다. 놀이는 신체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면서도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다양한 어휘도 습득하게 되고 정확한 발음과 목소리의 조절 능력도 발달하면서 문장의 구성력도 좋아진다. 놀이는 다양한 상황과 역할을 하면서 그에 따른 적합한 언어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올바른 언어생활 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게 된다. 또래 친구들과 집단놀이를 하면서 남의 말을 잘 듣게 되고 이해하면서 자신의 의견도 교환하는 의사소통 능력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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